[UP-CYCLING] 우리주변에 널려있는 폐기물재활용 소재로 만든 어린이 놀이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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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CYCLING] 우리주변에 널려있는 폐기물재활용 소재로 만든 어린이 놀이시설
  • 서재탁 기자
  • 승인 2020.04.20 14: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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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play-scapes.com / 도쿄의 니시 로쿠고 파크
사진 : play-scapes.com / 도쿄의 니시 로쿠고 파크

현재 지구 환경을 위해 우리는 많은 움직임과 변화를 이루면 살아 왔다. 지구에 버려져있는 폐기물을 재활용 할 수 있게 많은 기술들이 개발되었으며 폐기물 자체를 재활용하여 새활용 제품으로 만드는 업사이클 기법 또한 날로 발전 되고 있는 상황이다.

작가의 시점이나 환경운동가를 겸하고 있는 디자이너의 눈으로 보면 우리 주변에 버려져있는 많은 잡동사니들은 모두 업사이클 프로젝트에 사용되는 재료가 될 수 있다. 특히 업사이클링 제품들 중 사용가능한 현재 제품을 재활용 품목으로 변화시켜 우리가 이용하게 만드는 물건들이 많고 예술가의 시점으로 표현해 내는 작품들을 여럿 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건축이나 조경, 시설물 같은 설치 미술 적인 시각으로 바라봤을때 또 다른 여러 아이디어들로 구성된 멋진 작품들을 만나 볼 수 있다.

버리진 폐타이어, 목재, 파레트, 드럼통 등 산업 폐기물을 이용하여 만들수 있는 다양한 업사이클 제품들이 많지만 이번에는 이러한 잡동사니 폐기물들을 이용하여 어린이 들이 놀수 있는 놀이터를 구현한 사례들이 많이 있다.

예전에는 지역마다 있는 공원에 배치 된 철체로 만들어진 어린이 놀이터를 많이 볼 수 있다. 요즘은 대형 아파트 단지 내에 어린이 안전을 고려한 놀이시설을 볼 수 있다. 시대가 변하고 장치와 소재 등에 변화는 있지만 아이들이 놀고 장난치며 이용하는 시설물의 변화는 크지않다. 특히 아이들에게 있어서 완성된 놀이시설도 중요하지만 단지 즐겁고 재미나게 놀수 있는 장치와 설치 된 시설물을 통해 상상 할 수 있는 활동 무대만 있다면 어린 아이들에게 필요한 최고의 놀이 공간이 될 수 있다.

'환상과 즐거움을 경험하지 못한 세대에게 희망을 기대할 수는 없다.' 라는 말처럼 어린시절 아이들 만에 세상은 존재하며 그 시절에만 체험 할 수 있는 동심의 환상들이 존재한다. 8~90년대 어린시절을 보낸 현재의 기성세대들은 잘 갖춰진 놀이터보다 재개발로 인해 정비되지 않은 지역의 모습, 가꾸어지지 못한 작은 언덕, 다리밑에 공간, 뚝방시설 등 정식 놀이터가 아니여도 그 시대 지역에 널브러져 있는 주변 시설물들이 아이들에 놀이터를 대변하던 때가 있었다.

이처럼 놀이터가 될수 있는 아이템은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 할수 있는 컨텐츠와 모습을 띄고 있으면 잘 만들어진 놀이터가 아니더라도 충분히 즐거움을 체험 할 수 있다.

우리 주변에 널려있는 잡동사니를 재활용하여 만들어 낸 어린이놀이터들을 알아보자.

사진 : play-scapes.com / 도쿄의 니시 로쿠고 파크
사진 : play-scapes.com / 도쿄의 니시 로쿠고 파크

폐 타이어, 자동차 바퀴에 해당하는 소재이다. 예전 놀이터에 많이 사용되던 소품이며 군대 시절 유격훈련장 안전장치로 많이 이용된다. 일 폐 타이어를 재료로 이용하여 새활용 놀이터로 만든 사례가 있다.

도쿄의 니시 로쿠고 파크는 폐 타이어로 어떻게 특색 있는 놀이터를 만들 수 있는 지 과감한 상상력을 펼쳐 보인 곳이다. 이 곳의 놀이기구들은 인근 가와사키 산업 공단에서 나온 3천여 개의 폐타이어를 재활용하여 만들었다. 놀이터 입구에 들어서면 놀이동산에 있을법한 거대한 2층 높이의 폐타이어 고질라 모형이 배치되어있다. 또한 폐 타이어 16개로 만든 로켓트와 타이어 로봇이 아이들을 환영하고 있다. 놀이터 중앙에는 대형 타이어 그네가 있으며 정글짐 역시 폐타이어와 강관 구조물로 만들어진 모습을 볼수 있으며 놀이터 한쪽 경사면에는 타이어 등반구조물이 넓게 펼쳐져 있다. 무엇보다도 가장 인기 있는 놀이기구는 타이어로 만들어진 미끄럼틀이다.

사진 : www.slideshare.net
사진 : www.slideshare.net

미국 메릴랜드 건파우더 폴즈 스테이트 공원은 폐타이어 놀이터의 표준을 보여주는 곳이다. 이곳에 설치된 것들은 타이어 등반놀이기구, 타이어 자동차, 타이어 보트, 타이어 다리 등 어린이놀이기구에 표준화된 타이어 놀이기구들이 배치되어 있다. 이곳의 제작인 제임스 졸리는 완전히 재미있는 놀이터라는 폐타이어 놀이터 매뉴얼을 제작했다. 이 책의 제목은 말장난을 이용한 이중의미를 갖고 있다. 'En Tire Ly'En Tire Ly'En Tire Ly'는 ‘ 타이어로 만든’이란 뜻을 명확히 드러내고 있다. 이 매뉴얼은 어린이와 가난한 가정을 위한 놀이터를 만들기 위해 헌신한 지미 졸리의 허락을 받아 그의 기억을 되살린 것이다라고 설명되어 있다. 이 매뉴얼은 지역 내 여기저기 널려있는 폐기물 타이어로 거의 모든 놀이기구를 만드는 방법을 자세히 소개되어있다. 공개 자료이기 때문에 누구나 이용 할 수 있다.

앨버커키 지역의 첫 번째 팝업 놀이터가 뉴멕시코 쏘우밀 ACE리더쉽 고등학교 운동장에 등장했는데 이곳은 전선타래를 이용 한 곳이다. 예산은 한화로 대략 1백만 원이 전부이며 놀이터를 만드는 데 75명의 아이들, 55명의 지역 어른들, ACE 학교 학생 29명, ACE 학교 직원 20명, 미국조경건축협회 뉴멕시코지부 회원 8명, 뉴멕시코대학 학생 7명 등 총 190명이 참여했다.

놀이터를 만든 재료들은 ACE학교에서 제공한 목재와 재활용 자재가 전부였다. 종이박스, 지관, PVC관, 나무 빠레트, 무엇보다 전선 타래를 주로 사용했다. 이런 빈약한 재료를 가지고도 자원봉사자들은 공룡, 비행기, 변신 트럭, 다양한 등반 놀이기구와 미끄럼틀을 만들어 냈으며 재활용가능한 잡동사니를 이용한 즐거운 놀이공간으로 탈바꿈 하였다.

사진 : https://inhabitat.com/ / 폐드럼통으로 만든 놀이터
사진 : https://inhabitat.com/ / 폐드럼통으로 만든 놀이터

폐 드럼통을 이용한 놀이터를 만든 사무엘 목비는 알리배마 어번대학의 건축과정으로 운영되는 루럴 스튜디오를 지도하며 가난한 이들을 위한 다양한 재활용 건축을 구현했다. 그가 살아 있는 동안 루럴 스튜디오는 재활용, 재사용, 재창조의 정신을 확립한 것으로 유명했다. 재생 드럼통 2000개로 만든 라이온스 파크 놀이터도 루럴 스튜디오 프로젝트 중 하나며 드럼통을 재활용할 때는 드럼통에 유해한 물질이 담겼었는지 아닌지, 세척은 충분히 되었는지 확인이 가장 중요하다.

이 프로젝트에 사용된 드럼통은 민트 허브 오일을 운반하는 데 사용되었던 아연 도금 강철 드럼이었다. 루럴 스튜디오의 학생들은 드럼통을 용접해서 다채로운 미로를 구현하고, 그 내부에 소리관, 그네, 정글짐, 숨을 수 있는 공간, 기복이 심한 표면을 구현했다. 드럼통으로 차양을 만들어 놀이터 내부가 그늘지도록 만들었다. 라이온스 파크 놀이터는 신체 활동에 초점을 맞춰 설계되었지만 여기에 더해 상상력과 독창성, 도전과 경쟁을 일으키고 색채, 모양, 소리 등 인지적 능력과 정서의 발달을 통합하고자 했다. 강철 드럼통보다 다루기 쉬운 프라스틱 드럼통도 종종 놀이기구의 재료로 활용되었다. 드럼통 자동차를 만들거나, 놀이 터널, 그네, 야외 타악기를 만들 수 있다. 단, 드럼통을 재활용 할 때는 깨끗한 것을 구해야 한다. 드럼통을 많이 사용하는 기업체에서 깨끗한 드럼통을 기부 받을 필요가 있다.

흄관을 활용한 놀이터널 아이들이 동굴과 같은 공간을 좋아하는 이유는 인류가 혈거인의 후예이기 때문일 것이라고 한다. 아이들에게는 혈거인의 본능적 기억이 남아 있을지 모르지만 유전적 이유도 있을 것이다. "사람과 쥐의 유전자는 약 99%가 흡사하다. 80%는 아주 똑같고, 서로 일대일 대응을 이루고 있다. 사람과 쥐는 약 3만 개의 동일한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 이 중 불과 단 3백 개의 유전자만 다르다.“ 메사츄세츠 캠브리지 화이트헤드 연구소장 에릭 랜더가 한 말이다.

아이들은 약간 어둡고 긴 동굴 같은 공간을 매우 좋아한다. 동굴의 울림을 즐기며 긴 관통형의 공간이라면 밝고 환한 곳이라도 아이들은 직감적으로 터널의 끝에 나타날 다른 세상을 상상하게 한다. 터널은 다른 세계로 연결하는 통과의례의 공간이 되며 요즘 새롭게 조성되는 놀이터마다 크던 작든 놀이 터널이 만들어지고 있는 점이 아이들의 탐험의식을 높여 만드는 것이다. 만약 적은 비용으로 놀이 터널을 만들고자 한다면 버려진 하수관, 대형 흄관, FRP 물탱크를 재활용 할 수 있다. 또한 대형 흄관은 자가 제작 놀이터나 농장 놀이터, 모험놀이터를 만들 때 자주 사용되는 재활용 자재다. 흄관은 놀이터널 외에도 튜브형 미끄럼틀, 그네, 굴림통 등 다양한 놀이기구로 사용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안전성을 고려한다면 오래된 건축물이나 조형물 등 여러가지 아이템을 이용하여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업사이클링 놀이터를 만들수 있다. 우리는 만들고자 하는 품목에 시작과 의미를 어떻게 부여하느냐에 따라 환경적인 제악을 받지 않고 많은 시설물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이렇게 변화를 이끌어내는 부분이 이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사항이 되었으며 앞서 소개된 업사이클 놀이터들은 환경과 같이 더불어 행동 할 수 있는 사회적 가치까지 부여 할 수 있는 좋은 사례로 평가 받는다.

사진 : https://landezine-award.com/ /하수관로를 이용한 놀이시설
사진 : https://landezine-award.com/ /하수관로를 이용한 놀이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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