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YCLE PEOPLE] '남해에 가면 로봇마을이 있다.' 리사이클 정크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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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CYCLE PEOPLE] '남해에 가면 로봇마을이 있다.' 리사이클 정크아트
  • 서재탁 기자
  • 승인 2020.05.11 0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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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사이클 정크아트 최성대 작가
사진 : 리사이클 정크아트 최성대 작가
사진 : KBS방송 캡쳐 / 남해 갈현마을

우리나라 남쪽 끝에 가보면 주변 곳곳에 로봇들이 전시되어 있는 마을이 있다. 이곳은 농촌특화 개발사업선정과 귀소보능을 통해 마을을 살려보겠다고 결심한 지역주민 최성대 작가가 만들어낸 마을 전시장이다.

리사이클 정크아트는 생활 폐기물들이나 주변 버려지는 잡동사니를 이용하여 예술작품으로 다시 만들어내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그림처럼 최작가의 정크아트는 완성품이 없다고 한다. 나무로 뼈대를 만들고 주변 장식을 수시로 변경하며 마감을 하지 않아 작품을 감상하던 사람들도 나뭇가지에 싫증난 모자나 신발, 자신의 소지품을 두고 갈 수도 있다. 바구니를 걸어놓고 펜으로 자신들이 하고 싶은 말을 남겨 작가와 관객이 함께 공유하는 작품이 될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한다.

사진 : 리사이클 정크아트 최성대 작가
사진 : 리사이클 정크아트 최성대 작가

리사이클 정크아트를 하는 최성대 작가는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는 남해 갈현마을에서 태어 났고 목수였던 부친의 손재주를 닮아 어렸을 적부터 손재주가 좋았다고 한다. 이후 미술에 재능을 보였던 최작가는 본인의 재능을 발굴할 기회를 따로 얻지못했고 지역 내에 광고업계에 진출하여 부산지역에서 24년이상 광고회사를 운영 중에 있다.

최성대 작가는 2014년 정크아트를 처음 시작하였고 시작한 계기는 광고업을 하다보니 버려지는 폐자재들이 많이 발생되고 아직 쓸만한 것들이 있어서 이러한 재활용 소재를 이용하여 작품을 만들어보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어렸을 적부터 미술에 대한 교육을 제대로 받지못했고 재능에 대한 부분을 고향마을에서 스스로 한계를 만들어 갇혀 살았다고 한다. 하지만 그곳에서 자신의 생각대로 자유롭게 성장했고 어려서부터 형성되는 자유분방한 성격이 지금 현재 최작가의 작품세계에 그대로 표현되고 있다고 한다. 

사진 : 리사이클 정크아트 최성대 작가
사진 : 리사이클 정크아트 최성대 작가 작품들

광고업은 많은 자재들을 이용하기 때문에 설치이후 남겨지는 폐자재들은 고철과 구리선, 알루미늄, 등 여러 가지 소재에 폐자재가 많이 발생된다. 이러한 부분들이 반복되다보니 폐자재를 그대로 버리기 아까워 남는시간 이것저것 만들기 시작했다. 최작가가 처음 만든 작품은 높이 3미터에 거대 로봇이다. 로봇 설계도나 따로 다른 모형을 보고 만들지 않고 폐자재들을 보고 로봇의 형상을 그려냈고 뚝딱뚝딱 만들어가는 로봇을 보며 창작에 대한 열정을 느끼게 됐다고 한다.

현재 수십여 작품들이 고향 남해와 부산에 전시되어 있으며 몇 년 전 최성대 작가는 점점 사람들의 발길이 끊기는 고향마을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남해로 돌아와 생활하고 있다. 부산에 사업장은 그대로 운영하고 있지만 남해 갈현마을에 터를 다시 잡은 최작가는 갈현마을 주민들과 마을이장과 힘을 모아 농촌특화개발사업에 공모하여 확정되는 결과를 이뤄냈고 고향마을 발전과 본인의 창작열을 통한 작품들을 만들기 위해 더욱 열정을 쏟고 있다. 

남해 갈현마을은 예술작품과 국가지원사업의 협업으로 갈현예술마을 조성을 위해 진화 중이다. 최성대 작가는 "작품을 많이 만들어 우리 갈현마을을 테마공원이나 조각공원 처럼 만들고 싶어요. 그래서 많은 관광객들이 마을로 들어오고 이를 통해 마을이 발전하는 좋은 기회가 오기를 바랍니다."라는 바램이 이뤄질수 있게 작품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사진 : 리사이클 정크아트 최성대 작가
사진 : 리사이클 정크아트 최성대 작가 작품들

현재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을 통해 확보된 예산은 관광지로 이용되는 캠핑장, 수영장, 음식점 등과 같은 수익사업을 할 수 있다. 관광사업과 우리마을이 제 작품들과 결합된다면 예술을 이용한 수익창출이 가능한 관광지 모델이 만들어질 거라고 예상하고 있다.

남해의 관광지는 아름다운 조경으로 자연경관을 볼수 있는 볼거리 외에 유명한 명소가 많지 않다. 남해 고성에 공룡박물관 처럼 갈현마을도 지역을 대표하는 명소로 알려져 남해지역에 놀러오는 사람들이 꼭 들러야 할 곳으로 변화되길 바란다고 한다.

갈현마을 버스승강장에서 마을로 내려오면 첫 번째 집이 최 작가가 태어나고 자란 집이다. 그 집 옥상 위에 낚시하는 로봇을 세웠었고 철판에 자신이 쓴 시나 하고 싶은 말을 새겨 몇 개를 전시해 놓았다. 그 주변으로 그네, 천사날개벤치, 키다리아저씨, 작품들이 설치되어 있고 4미터 짜리 로봇 ‘잃어버린 심장’이라는 작품도 세워져있다.

마을 한편에 로봇과 같은 인상적인 랜드마크인 빨간 우체통은 관광객들이 몰리게 되면 실제로 농산물직판장으로 변신하여 실제 지역 농산물을 판매 할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마을 사람들은 최성대 작가가 마을로 돌아온 이후 사용 할 수 없는 여러 생활용품들을 버리지 않고 가져다 준다고 한다. 다시 재사용하여 작품을 만들기 위한 재료 모두 사용 되고 있으며 마을 전체를 작품화 시킬 목표를 갖고 있는 최작가는 자신과 마을이 이루기 위한 꿈을 위해 아직도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사진 : 리사이클 정크아트 최성대 작가
사진 : 리사이클 정크아트 최성대 작가 작품들
사진 : 리사이클 정크아트 최성대 작가
사진 : 리사이클 정크아트 최성대 작가 작품들
사진 : 리사이클 정크아트 최성대 작가
사진 : 리사이클 정크아트 최성대 작가 작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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