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CYCLING] 버려지는 가죽으로 만든 아트, 업사이클링 브랜드 'HAE[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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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CYCLING] 버려지는 가죽으로 만든 아트, 업사이클링 브랜드 'HAE[혜]'
  • 박서연 기자
  • 승인 2020.05.22 10: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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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HAE[혜]
자료 : HAE[혜]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에서 시작되는 재활용, 제로웨이스트를 통해 쓰레기 발생을 없애는 노력 등 지구가 망가지고 나서 점점 산업도 리싸이클 산업에 관심을 두게 되며 그로인해 새로운 소재나 재활용 소재에 대한 관심을 갖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자투리 가죽을 이용하며 의도하지 않은 새로운 패턴, 색감 디자인적인 요소가 합쳐지면서 예술 작품으로 재탄생 된다.

업사이클링 기업 브랜드 HAE[혜]는 Handmade, Art, Emotion의 약어로 제품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주 된 제품을 제외 한 자투리부분의 가죽과 섬유를 새로운 재료로 사용하여 작가의 장인정신을 담아 제품을 제작하는 기업이자 브랜드이다.

한지혜 대표는 텍스타일디자인을 전공하며 다양한 소재들을 접했고, 가죽제품을 생산하는 공장들을 직접 돌아다녔다. 이 과정에서 제품 하나를 제작할 때 많은 양의 자투리 가죽이 발생하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사람들이 이를 분리수거나 재활용하지 않고 일반쓰레기봉투에 담아 버린다는 것에 의문을 갖으면서 자신의 브랜드에 아이디어를 냈다.

자료 : HAE[혜]
자료 : HAE[혜]

동양적이며 한국적인 미(美),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유기적인 선의 겹과 결, 한국적인 모티브로 패션액세서리 소품 & 인테리어 소품을 제작하며 버려지는 소재도 고급스러운 제품으로 재탄생 하였다. 또한 가죽공예를 응용한 업사이클링 교육 키트를 개발하는 동시에 작품전시 활동과 워크숍을 진행하며 업사이클링 산업분야 발전에 노력을 기울였다.

작업에 필요한 자투리 가죽들 중 고가의 제품에 들어가는 고급 가죽재료들도 있으며 완성품 하나 만들어 내고 남은 자투리가죽이 많이 발생되는데 이는 따로 분리수거가 되지않고 재활용할 수 없다. 그렇다보니 아무리 좋은 가죽의 자투리라도 일반쓰레기 봉지에 분리되어 버려지는 일반 폐기물 일 뿐이다.

'혜' 브랜드 작가들은 여러 공장들을 돌며 직접 버려지는 자투리 가죽들을 수거하여 가죽고유의 겹과 결을 살린 패치워크 형태의 제품들을 만들수 제작 할 수 있었다. 특히 동물의 표피에서 얻어지는 소재인 만큼 표면의 텍스처가 일률적이지 않고 색 또한 고르지 못한부분도 많아서 나무의 결이나 돌의 표면 등 자연의 모습을 표현하여 담아낼수 있었다.

자투리 가죽을 수거 한 후 재단하는 과정은 업사이클링 제품의 특성상 똑같이 제작 할 수 없다는 점을 오히려 부각시켜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작품' 개념으로 제품을 제작했고, 자투리가죽에 추가적인 자투리 가죽이 나오지않도록 더욱 신경을 써서 작업했다. 재활용 된 아이템이라고 해서 저렴한 가격이 아니고 오히려 고가의 가격이지만 제품의 가치를 인정하고 구매하는 고객들이 있어서 업사이클링 제품에 대한 일부 선입견도 해소 할 수 있었다고 한다.

자료 : HAE[혜]
자료 : HAE[혜]

'혜'브랜드는 재활용에 대한 상징적인 부분을 알리기 위해 국내 말고도 해외에서도 전시활동을 하며 한국의 업사이클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한국적인 이미지를 디자인에 담기 시작했다. 달항아리, 백자, 고려청자를 모티브로 자투리 가죽들을 패치워크 하여 클러치를 제작하기도 하고, 제품의 수명주기를 고려하여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다기능적인 인테리어 소품을 제작했다. 트레이는 단순 주방기구가 아닌 액자가 되고, 티코스터는 액자에 부착함으로써 한 폭의 그림이 된다. 기능적인 요소뿐만 아니라 예술 작품으로도 감상할 수 있는 트레이와 티코스터는 2016년 서울공예상에서 동상을 수상했다.

시작 당시 국내에서는 업사이클링이라는 이념이 생소하였으며, 버려지는 소재를 이용하여 제품을 만드는 브랜드도 환경보존에 가치를 닮았을 뿐 상용화 될 수 있는 상품성은 많이 떨어져 있던 상태다. 한지혜 대표는 가죽소재 업사이클 관련 해외사례 연구를 통해 패치워크 기법들이 공통적으로 사용된다는 사실을 발견했고 자투리 가죽 발생 경로를 찾아다니며 수거작업을 실시하여 재료 수거부터 시작하여 제품을 만들어 냈다.

'혜' 브랜드가 표현하고자 하는 것은 자연의 결이라고 말한다.

그림을 통해 표현하는 정적인 결, 재료의 움직임이 만들어내는 동적인 결, 이 두 가지를 하나의 예술작품으로 조합해내는 작업을 수행하며, 이러한 실험적인 예술작품을 만드는 데에 자투리 가죽은 큰 역할을 한다. 제품에 사용하기 어려운 가죽의 뒷면은 섬세한 바람의 결, 흙의 결 등을 표현하는데 요긴하게 사용된다.

버려지는 소재를 작품으로 승화시키는 것이 업사이클링이라고는 하지만 그 안에서도 버려지는 소재는 나오기 마련이다. 하지만 '혜'는 제품 제작 후 잔여 자투리 가죽과 제품에 사용하기 어려운 가죽의 뒷면까지 활용하여 폐기되는 소재를 최소화한다. 이처럼 완벽한 폐자원을 이용한 새사용 제품의 업사이클 브랜드가 많이 지속적으로 늘어 난다면 업사이클 산업의 한 단계 발전을 기대해볼 수 있다.

자료 : HAE[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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