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순환경제의 시작, '투명페트병 등 폐플라스틱을 고품질 자원으로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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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순환경제의 시작, '투명페트병 등 폐플라스틱을 고품질 자원으로 활용'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0.06.23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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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제주도 / 효성TNC-플리츠마마 니트 및 가방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재생원료 사용 확대는 선형경제에서 순환경제로 전환하기 위한 초석으로 이에 대한 대응은 선택이 아닌 필수” -이영기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관-

국내 지자체 및 기업들과 협업으로 폐플라스틱 재활용하는 순환경제를 시작한다. 올해 2월부터 환경부가 실시한 ’투명페트병 별도 분리배출 시범사업‘에 따라 수거된 페트병을 활용하여 의류, 가방, 화장품병 등 고품질 재활용제품을 생산했다.

정부혁신 과제인 ‘민관협력을 위한 교류 강화’를 토대로 추진되는 이번 협업은 국내 기업들이 최초로 국민들이 사용후 배출한 폐페트병을 통해서 고품질 재활용제품을 생산했다는 점이 놀라운 점이다.

제주도의 경우 수거 된 폐페트병으로 플리츠마마, 효성티앤씨에서 니트재질 의류 및 가방을 제작했고 스파클에서는 온라인 주문으로 생수 배송 시 이미 사용한 폐페트병을 가져가는 방식으로 모은페트병으로 블랙야크, 코오롱에프앤씨, 티케이케미칼에서 기능성 의류를 생산했다.

자료 : 티케이케미칼-코오롱FnC 셔츠

천안시에서 별도로 배출된 투명페트병으로 에스엠티케이케미칼은 화장품병을 제작하여 병에서 다시 병(B to B, Bottle to Bottle)을 만드는 고품질 재활용 생산도 이달부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러한 성공적인 시범사업에 힘입어 환경부는 수거-선별-재활용-제품생산 전단계별로 제도개선을 추진한다.

일단 수거단계에서 오염되지않은 깨끗한 투명페트병이 모일 수 있도록 ‘재활용가능자원의 분리수거 등에 관한 지침’을 개정 할것이며 다가오는 12월부터는 투명페트병 별도 분리배출을 전국 공동주택으로 확대 시행할것이며 단독주택은 2021년 12월부터 시행한다.

또한, 올해 하반기에는 현재 포장재 재질이 표기된 분리배출표시에 배출방법을 병행하여 표시하도록 개선하고 이를 적극 홍보하여 국민들이 보다 쉽게 분리배출할 수 있도록 이끌 예정이다.

이를 위해 7월부터 참여기업 공모 등을 거쳐 전단계 민관협업 창구를 구축하여 새로운 재활용제품 종류를 늘리고, 고품질 재생원료 생산을 위해 시설을 개선하거나 수입재생원료를 국내재생원료로 대체하기 위해 설비투자가 필요한 경우 지원사업도 병행한다.

자료 : 티케이케미칼-블랙야크 티셔츠

지금까지 없었던 재생원료 수요창출에 필요한 제도기반도 구축한다.

2021년부터 제조사들의 재생원료 사용여부에 따라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 분담금을 차등화하고, 소비자들이 만족 할 수 있는 제품을 생산 할수 있도록 재생원료 품질등급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러한 민관협업의 확대와 제도개선은 그간 양적 재활용에 치중해 온 국내 재활용업계 구조를 질적 재활용을 위한 순환경제체제로 전환하고, 국내 기업들의 재생원료산업 투자 확대와 전세계 재생제품시장으로의 진출을 준비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코카콜라 같은 국제적인 기업들은 재생원료 사용 확대를 위한 자체 목표를 선언했으며 최근 에스티로더코리아, 헨켈코리아 등에서는 국내 재생원료로 용기생산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2018년 전세계 페트 재활용 시장규모는 68억 달러로 추정되며 섬유시장의 44.8%정도 되는 규모이다. 재생원료 사용 확대 흐름에 따라 2026년 125억 달러 한화 약 15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의 경우, 2018년 23.7만톤의 페트를 재활용했으나, 대부분 부직포, 솜 등 단섬유로 재활용(55%)되고 있다. 향후 시범사업의 성과와 같이 부가가치가 가장 높은 장섬유 재활용으로 10만 톤까지 확장 시 약 4,200억 원의 신규시장을 만들어 낼것으로 보고 있다.

환경부는 “향후 국내 기업들이 효과적으로 순환경제체제로 전환하도록 선제적으로 지원하고 제도개선도 조속히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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