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나영 기자수첩] 절실한 올바른 마스크 폐기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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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영 기자수첩] 절실한 올바른 마스크 폐기법
  • 김나영 기자
  • 승인 2020.06.26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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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영 기자
김나영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하루에 버려지는 마스크가 1000만 개가 넘는다. 이것은 우리나라뿐만이 아닌, 전 세계적으로 동일한 현상이다. 코로나19가 우리나라에서 급격하게 번지기 시작했던 초반에는, 길바닥에 버려진 마스크, 카페 바닥에 떨어진 마스크 등 여기저기서 나뒹구는 마스크들을 볼 수 있었으며 이것을 치워야 하는 매장 주인들과 환경미화원분들의 인터뷰도 언론에서 종종 볼 수 있었다. 그러나 바닥에 버려진 마스크를 자주 볼 수 있는 상황은 요즘도 여전하다.

마스크는 개인과 타인의 건강을 위해 사용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폐기도 올바르게 해야 한다. 애경산업의 마스크 브랜드 랩신(LABCCIN)은 23일 함부로 버려지는 마스크로 인해 2차 감염과 환경오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올바르게 마스크 버리는 방법을 소개했다.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0042308211677280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0042308211677280

먼저 마스크를 폐기하기 위해서는, 올바르게 벗어야 한다. 벗을 때는 귀에 거는 끈을 잡고 당겨 벗어야 하며 마스크 겉면을 손으로 잡지 않도록 해야 한다. 착용한 마스크를 벗은 후에는, 겉면이 안으로 가도록 두 번을 접고 펼쳐지지 않게 돌돌 말아 마스크 끈으로 묶는다. 그 후, 재활용이 되지 않기 때문에 종량제 봉투 깊숙이 넣어 새어 나오지 않게 밀봉한다. 버리기 전, 사용한 마스크에 소독제를 뿌려서 넣으면 혹시나 모를 감염 확산에 더 대비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오염물질이 묻었을지도 모르는 손을 씻어주면 된다. 

마스크를 올바른 곳에 버려야 감염의 확산을 막을 수 있다. 그러나 요즘은, 바닥뿐만이 아닌, 바닷속에서도 마스크들이 발견 되고 있다. 영국 BBC 등에 따르면 프랑스 비영리 환경보호 단체 '메르 프로프레'는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면서 몇 달 동안 지중해로 버려지는 일회용 마스크와 장갑, 손 소독제 플라스틱 용기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메르 프로프레 페이스북 캡처
메르 프로프레 페이스북 캡처

이들은 이달 1일 페이스북 계정에 프랑스 남부 지역의 골프 주앙(Golfe-Juan) 해변에서 직접 수거한 일회용 마스크와 라텍스 장갑 등의 사진을 게시했다. 일회용 마스크들이 해파리처럼 바닷속을 헤엄치고 있었다고 하며, "제대로 폐기되지 않아서 지중해 바다에서는 해파리보다 더 많은 마스크들이 떠다니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것은 유럽뿐 아니라, 3월에 홍콩의 시민 단체인 '오션스 아시아'에서도 홍콩 남해에 있는 소코섬의 해변과 바닷속에서 수십 개의 버려진 마스크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약 100m 길이의 해변에서 70개의 일회용 마스크를 발견했다"며 "심지어 마스크는 아무도 살지 않는 무인도 한가운데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마스크에 함유된 폴리프로필렌 입자는 해양 생태계와 생물 다양성을 위협할 수 있다. 우리는 마스크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고 있고 이는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는 필수품이 되었다. 그러나 이들을 올바르게 버림으로써 환경과 해양이 오염되지 않게 지켜야 한다. 올바르게 버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폐기물의 양을 줄이기 위해 빨아 쓰는 마스크의 사용량도 증가 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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